현대차 울산공장 생산 차질… 노조, 엔진공장 9곳서 조업 거부
입력 2012-01-10 18:56
현대자동차는 10일 “노조의 재고 엔진 공급방해로 10일 오후 3시부터 울산 일부 공장이 정상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8일 조합원 분신 사태와 관련, 책임자 처벌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오후 1시부터 울산 엔진사업부 소속 엔진공장 9곳의 조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전 공장에서 주야간 2시간씩 하루 총 4시간의 잔업거부에 돌입했고, 주말과 휴일의 특근도 조만간 거부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노조의 조업중단과 잔업거부는 사실상 파업행위에 해당된다. 이로써 2009년 이후 이어진 현대차의 ‘4년 연속 무파업’ 기록은 물 건너 갔다.
조업중단으로 인해 다른 완성차 공장에 엔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재고 엔진조차 투입되지 못해 울산 1공장부터 5공장까지 거의 모든 공장에서 생산에 큰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