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물 밀수 1위 품목은 명태

입력 2012-01-10 18:56

지난해 농수축산물 밀수 1위 품목은 ‘국민 생선’ 명태로 밝혀졌다.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동해바다에서 명태가 자취를 감췄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세관의 눈을 피해 몰래 들여오거나 정해진 수입 물량을 초과한 명태의 부정반입 적발액이 780억원에 달했다. 2010년(13억원)과 비교해 60배나 늘어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명태 어획량이 급감하자 수요를 채우려 부정하게 수입하려는 행위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명태 어획량은 1980년대만 해도 10만t에 달했지만 2010년 1000t으로 급감했다.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