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전화 매출부문 노키아 누르고 1위
입력 2012-01-10 18:57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매출에서 노키아를 제치고 1등으로 올라섰다. 2006년 TV 판매에서 소니를 따돌린 데 이어 휴대전화 분야에서도 최대 매출을 기록,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IT기업이 된 것이다.
국제가전전시회 ‘CES 2012’ 참석 차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휴대전화 매출에서 지난해에 노키아를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만 해도 노키아의 판매 수량이 우리의 4배였다”면서 “지난해에 판매수량에서는 뒤졌지만 매출에서는 노키아를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올해 투자와 관련해선 “지난해 핵심기술에 대해 21조원을 투자했다”면서 “올해도 지난해 이상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부근 삼성전자 CE(Consumer Electronics) 담당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기기 간 경계와 기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윤 사장은 “TV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카메라, 가전제품까지 모든 삼성 기기가 경계를 허물고 서로 연결된다”면서 “그 중심에는 TV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비전이 듣고(listen), 보고(see), 실행한다(do)”고 표현했다.
노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