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용인시청 인수 핸드볼팀 창단
입력 2012-01-10 18:46
용인시청 여자핸드볼 팀이 SK 유니폼을 입고 다시 코트에 서게 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SK루브리컨츠가 작년 말 해체된 용인시청 소속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영입해 여자 핸드볼 팀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SK루브리컨츠(대표이사 최관호)는 2009년 SK에너지에서 분리된 윤활유 전문 업체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핸드볼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실내 스포츠”라며 “이번 팀 창단이 회사의 가장 큰 해외시장인 유럽에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팀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새로 창단되는 여자핸드볼 팀은 내달 14일 막을 올리는 코리아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현재 SK루브리컨츠가 영입하기로 한 용인시청 선수는 9명이다. SK루브리컨츠는 포지션별로 추가 선수를 확보하기 위한 공개 선발 행사를 19일 개최할 예정이다.
재창단이 알려진 뒤 선수들도 9일부터 서울 방이동 SK핸드볼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김운학 감독은 “최태원 대한핸드볼회장님께서 어려운 여건에도 핸드볼 팀을 안아주신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SK 이미지에 걸맞은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주장 김정심은 “선수들 모두 기뻐하고 있다. 다시 시작할 기회가 주어져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퇴하겠다고 말했던 권근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을 다쳤지만 재활을 열심히 해서 2월 코리아리그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