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티켓 잡아라”… V리그 1월 11일부터 재개
입력 2012-01-10 18:46
열흘간의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갔던 프로배구가 11일부터 정규리그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남자부는 1강(삼성화재)·3중(대한항공 KEPCO 현대캐피탈)·3약(드림식스 LIG손해보험 상무신협)의 판도가 굳어진 가운데 3중에 속하는 팀들의 2위 싸움이 볼 만하다. 전반기에 나타난 전력상 이미 4강 플레이오프 티켓 향방은 이변이 없는 한 결정됐다고 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꺾는 등 3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좁혔다. 올 시즌 돌풍의 주역 KEPCO가 후반기에도 선전을 이어갈지 주목거리다. 전반기에 벌어놓은 성적으로 후반기 반타작만 해도 사상 처음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다. 지난 5일 LIG손해보험과 2대 2 트레이드를 단행한 현대캐피탈의 반격도 볼 만하다.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임동규, 리베로 정성민을 데려와 수비 조직력을 보강했다. 용병 부진으로 해결사가 없는 드림식스와 주전들이 줄부상 당한 LIG손보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버거워 보인다.
여자부 역시 최강 용병 몬타뇨가 건재한 KGC인삼공사의 선두가 확정적인 가운데 흥국생명, 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등 중위권 4개팀의 순위경쟁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3개팀만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여자부는 이들 4개팀 중 2개팀은 탈락하게 된다.
가장 큰 변수는 5위인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다. 지난 5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인 공격수 브랑키카 미하일로비치(1m91)를 새로 영입했다. 기량이 입증된 미하일로비치가 황연주(라이트), 양효진(센터) 등과 공격 선봉에 서게 되면 여자부 판도는 또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