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내 생각, 하나님의 생각

입력 2012-01-10 17:45


왕하 5:1∼11, 렘 29:11∼13

사람은 생각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 생각에 따라 행동이 나오고, 또한 그 행동에 따라 결과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미래와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생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바로 내 생각과 하나님 생각입니다. 먼저 내 생각입니다. 신앙생활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내 생각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지 못하고 살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은 자기 생각에 하마터면 영원히 문둥병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일 뻔했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에서 잡아온 소녀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갔습니다. 나아만은 선지자가 보낸 사자로부터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왕하 5:10)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자기 생각과 너무 다르기 때문에 분노하며 거절합니다(왕하 5:1∼11).

이것이야말로 하나님 생각이 아닌 자기생각의 신앙을 여실히 드러낸 행동입니다. 그의 판단대로 자기 나라에 있는 다메섹강이나 아바나와 바르발강에 흐르는 물은 요단강 물에 비하여 훨씬 더 맑고 깨끗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로 이 부분에서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 큰 장애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아무리 뛰어나고 높다 해도 하나님의 생각만 못합니다. 그 증거는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사 55:9)”는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내 생각대로만 하려고 합니다. 본문에 나온 나아만 장군은 분노하면서 돌아가려고 했지만 종들의 권유(왕하 5:13)로 생각이 바뀌어 요단강에 들어가 몸을 씻고 깨끗하게 치료함을 받았습니다(왕하 5:14). 요단강에서 나온 나아만은 어린아이 살결같이 회복된 것을 보고 감격하여 그는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 안다고 하며 신앙고백을 하게 됩니다(왕하 5:15). 성도 여러분. 내 생각으로 이러한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신앙생활에서 내 생각은 큰 암초요 큰 장애물이 됩니다. 내 생각을 물리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음은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야훼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29:11).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은 가장 선한 것이고, 가장 아름다운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모든 것은 풍족한 은혜입니다. 최고의 것으로 우리에게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내 생각 때문에 나아만 장군처럼 얼마나 어려움을 당할 때가 많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생각에는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내 생각에는 내가 역사합니다. 이제부터 내 생각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생각으로 나가면 장래에 희망이 있습니다. 장래에 약속이 있습니다. 이러한 복을 받아 누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바울 목사 (군산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