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정윤재 전 靑비서관 체포… 저축銀 공적자금 청탁 억대 수뢰 혐의

입력 2012-01-10 06:55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영업정지된 파랑새저축은행으로부터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정윤재(49) 전 청와대 비서관을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2006∼2007년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파랑새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정부관계자에 대한 로비를 위해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 전 비서관은 참여정부 때 국무총리실 민정2비서관과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지냈으며 현재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07년 부산지역 건설업자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