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가 세계중심 되자”… 국가 대표 훈련 개시식 런던올림픽 필승 다짐
입력 2012-01-09 19:20
런던 올림픽 D-200일을 맞아 태극전사들이 새해 첫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
대한체육회는 9일 오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2012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열고 오는 7월 개막하는 런던올림픽 등 각종 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개시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경기단체·체육 유관단체 인사와 선수촌에서 훈련하는 15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신년 인사를 나눴다.
최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스포츠는 정직하다. 평상시 훈련에서 얼마만큼의 열정과 피땀을 흘리느냐에 따라 성과가 나타난다”면서 “올해 동계청소년올림픽과 런던올림픽 등에서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이 아름다운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런던올림픽과 관련,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세계 10위 이내 달성’이라는 한국선수단의 목표를 제시하면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 스포츠를 세계중심에 서게 해 달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이어 양궁의 김우진(20·청주시청)과 유도의 황예슬(25·안산시청)은 남녀 선수단을 대표해 필승의 신념으로 훈련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단체전 2관왕에 올라 런던올림픽 강력한 메달 유망주이기도 한 김우진은 “대표선수 선서를 하면서 올림픽 남자 양궁에서 처음 금메달을 따내야겠다는 각오가 더욱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런던올림픽에 남녀 250명 출전이 목표인 한국은 현재까지 106명이 출전권을 획득, 남은 올림픽 예선에서 출전권을 더 따내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훈련 개시식에서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인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에게 격려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