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공동5위 주춤… 멀어진 개막전 우승

입력 2012-01-09 19:19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에서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의 우승 도전이 힘들어졌다.

나상욱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개막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적어내 2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8타를 친 나상욱은 전날 단독 3위에서 브라이스 몰더(미국)와 함께 공동 5위를 밀렸다.

단독 선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이날 4타를 더 줄여 19언더파 200타로 조너선 버드(미국·14언더파 205타) 등 3명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작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최경주(42·SK텔레콤)는 4타를 줄였지만 공동 10위에서 공동 12위(7언더파 212타)로 떨어졌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나상욱은 전반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고 후반 16번홀에서 적어낸 보기를 18번홀 버디로 만회해 2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진출 이후 7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나상욱은 지난 시즌 챔피언 28명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