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작아야 잘 팔리네”… 2012년 분양 물량 74%가 중소형

입력 2012-01-09 19:03

건설회사들이 올해도 애물단지가 된 대형 아파트 대신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분양할 예정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건설사들의 분양계획이 잠정 결정된 5만3340가구 중 74%인 3만9651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중소형 분양 비율은 GS건설이 88%로 가장 높고 포스코건설 86%, 현대건설 83%, 현대산업개발 81%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건설사들이 중소형 공급에 집중하는 것은 대형 아파트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세는 줄고 월세가 늘어 이런 흐름이 일반화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인구학회에 따르면 2000년에는 전세 비율이 28.2%였으나 2010년엔 21.7%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월세 비율은 12.6%에서 20.1%로 올랐다.

노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