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동작 인식 TV-초대형 3D TV… 삼성-LG 빅매치
입력 2012-01-09 18:57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2’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CES는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최첨단 제품을 선보이는 무대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7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 등 세계적인 인물들도 기조연설 등을 통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2602㎡(787평)의 전시공간과 1885㎡(570평)의 회의 공간 등 총 4487㎡(1357평)을 확보해 스마트기기들을 선보였다.
LG전자도 2043㎡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모두 500여 제품을 전시했다. LG전자는 ‘당신의 3D는 얼마나 스마트합니까(How Smart Is Your 3D)’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스마트TV를 포함해 LED TV, PDP TV 등을 소개했다. 70인치 UD(Ultra Definition) TV도 선보였다.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 9’는 13인치의 경우 두께가 12.9㎜, 15인치는 14.9㎜로 얇고 콤팩트하다. 세계 최초로 1테라바이트 HDD와 ODD를 탑재한 14인치 울트라북도 내놨다.
LG전자는 3D TV 대형화 추세에 맞춰 55인치부터 84인치까지 대형 3D TV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LG전자의 스마트TV 신제품에는 업그레이드된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를 탑재돼 사용이 한결 편해졌다.
LG전자는 구글 플랫폼을 탑재한 LG 구글TV와 깜빡임 없는 55인치 시네마 3D 유기발광다이오드 TV,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84인치 3D UD TV 등도 공개했다.
훨씬 선명해진 모니터 경쟁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 모니터인 ‘시리즈 9’은 10억개 이상의 자연 색상까지 표현이 가능하며 상하 좌우 178도의 광시야각 확보가 가능하다.
LG전자의 모니터는 IPS(In-Plane Switching) 패널을 채택해 시야각이 178도로 넓고 화면이 선명해 영상·그래픽 편집을 수월하게 해준다.
스마트폰 라인업도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구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플랫폼에 4.65형 슈퍼아몰레드 등 최첨단 삼성 스마트폰 기술력이 결합된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세계 첫 HD LTE 스마트폰 ‘LG 니트로 HD’ 등 다양한 LTE 라인업을 강조했다. 차세대 쿼티폰 ‘LG 더블플레이’는 메인 스크린 외에도 쿼티 키보드 사이에 터치스크린을 추가 장착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