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걸린 체크카드 시장 선점 경쟁… 신용카드 겸용 상품도 출시키로

입력 2012-01-09 18:58

카드사들이 다양한 체크카드 신상품 개발을 통해 시장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한 국민 농협 우리 하나SK 산은 등 6개 카드사는 체크카드 신상품 개발 계획과 발급 활성화 방안을 최근 금융위에 제출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1분기 중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겸용 방식인 하이브리드형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 계좌에 잔액이 있으면 체크카드로 결제되고, 잔액이 부족하면 신용카드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결제 건마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중 어느 쪽으로 결제할 것인지 선택할 수도 있다.

국민카드는 올해 ‘체크카드 1위’를 경영 목표로 정하고 하이브리드식 체크·신용 겸용이 가능한 ‘듀얼 페이먼트(dual payment)’의 적용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1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NH카드도 현재 33.3%인 체크카드 결제 비중을 올해 말까지 40%로 높이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은행서비스 관련 수수료 면제, 주유·쇼핑·외식 등의 업종에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DB 체크카드’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하나SK카드도 외식·대형마트·주유·병원 등에서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시백2 체크카드’를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다.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