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교우목회자회 ‘고대교회’ 건립 추진… 피영민 목사 새 회장 선출
입력 2012-01-09 18:39
고려대 출신 목회자 모임인 고려대교우목회자회(고목회)는 9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 19층 오키드룸에서 제15회 정기총회를 열어 피영민(강남중앙침례교회·사진) 목사를 새 회장에 선출했다.
고목회는 이날 총회에서 ‘고대교회’ 건축을 추진키로 했다. 교회 부지는 고대 안암 캠퍼스나 인근에 학교 측과 협의를 통해 구입할 예정이다. 또 지난 회기에 추진하다 중단됐던 종교학과 설립을 타학과 정원을 고려해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고목회는 고대기독교우회와 함께 성탄 축하의 밤, 자랑스러운 기독교우상 시상, 기독학생회와 고대교회 지원 등 2012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6월 경기도 양평 양수리수양관에서 미국, 호주 등 해외 회원들을 초청, 세계 선교대회를 열기로 했다. 총무는 김용관(오산고교), 서기는 박수열(순복음소망교회), 회계는 최석립(진실교회) 목사가 각각 유임됐다.
한편, 고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교회의 타락의 전형을 보인 현 한기총 집행부는 철처하게 연합정신에 따라 재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근신하고 서로 뜨겁게 사랑하며 청지기 같이 봉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명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의 폐기, 한국교회의 자기 성찰과 개혁에 앞장설 것, 학원복음화 전진 등을 천명했다. 1989년 창립된 고목회는 고려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동문 출신 중 목회자로 사역하는 5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