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중단 숭례문 목공사 1월 10일부터 재개… 예정대로 4월 말 완료될 듯
입력 2012-01-09 18:17
문화재수리 장인들의 임금 단가 문제로 한 달째 중단된 숭례문 복원 목공사가 10일부터 재개된다.
문화재청은 시공사인 명헌건설과 실제 복원을 맡은 신응수 대목장이 의견 조율을 통해 아무런 조건 없이 기존 계약대로 공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숭례문 목공사는 1층 조립과 2층 목재 가공을 70%가량 완료한 상태에서 지난달 8일 이후 중단됐다. 전통 방식으로 복원하는 과정에서 시공사와 신 대목장 측이 임금 단가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바람에 일어난 사태였다. 이에 따라 목공사는 당초 예정한 대로 4월 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화재수리 방식을 놓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개정된 장인들의 임금 표준 품셈표는 기계를 사용해 1차 가공한 후 전통방식을 적용하는 경우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도구만 쓰는 경우로 구분했으나 2010년 착공한 숭례문의 품셈표는 개정 전의 것으로, 전통방식 범위에 대한 의견차를 보였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