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경제위기 실체 심층 분석… ‘위기의 남유럽을 가다’

입력 2012-01-09 18:16


위기의 남유럽을 가다(KBS 1TV·10∼12일 밤 10시)

신년기획 3부작 프로그램. 그리스 금융위기에서 시작해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주변국으로 번진 남유럽의 경제위기를 심층 분석했다. 서민부터 정치인까지 다양한 계층과의 인터뷰 및 생생한 현장 취재를 통해 남유럽 경제위기 실체를 다각도로 해부했다.

10일 방송되는 1부 ‘그리스, 무너진 신화’에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호황을 맞았던 그리스가 왜 급격한 재정위기로 몰렸는지 그 원인과 실태를 진단한다. 지금은 노숙자가 넘쳐나는 그리스 거리에서 국민이 정부에게 외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탈리아, 예고된 위기’라는 제목의 2부에서는 세계 8위 경제 대국이지만 현재는 국가예산의 10%를 이자 지급에 쓸 정도로 심각한 공공부채에 시달리는 이탈리아를 찾는다. 저성장의 덫에 빠진 이탈리아 경제. 공장은 폐쇄되고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는 거리로 뛰쳐나왔다. 정부에 대한 불신과 연금개혁 논란으로 불안한 이탈리아의 위기를 조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3부 ‘탈출구 잃은 이베리아’에서는 세계 관광 1위 국가인 스페인의 이베리아 반도에서 일어난 최대 부동산 부패 사건을 전하고, 집을 잃고 탄식하는 스페인 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유럽의 빈국으로 불리던 포르투갈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노숙자로 전락하거나 일자리를 찾아 조국을 떠나야만 하는 현실도 생생한 영상으로 전달한다.

박정태 기자 jt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