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디지털 수신 소득수준 관계없이 지원

입력 2012-01-09 19:13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TV 디지털 전환 지원 대상 가구를 소득수준 하위 50%에서 전체 가구로 확대하고 최대 지원 금액도 4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전환 시청자 지원대책’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을 직접수신(유료방송 시청자 제외)하는 가구에 대해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컨버터 대여비 6만원 중 4만원, 안테나 설치비용 9만원 중 6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안테나 설치비용 전액을 면제해 준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시청각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선 컨버터를 무료 제공하거나 디지털TV 구매 시 10만원을 지급하는 대책을 계속 실시한다.

방통위는 지난해 10월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당시 소득 하위 50%에 대해서만 컨버터 대여비 3만원과 안테나 설치비용 1만5000원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을 제외한 일반 가구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방통위는 조만간 아날로그 지상파TV 직접수신 가구에 대해 화면 하단 일부를 자막과 함께 검은색으로 내보내는 ‘부분 종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디지털방송수신기기 보급률이 98% 이상인 지역부터 화면 전체를 가리고 자막을 내보내는 가상 종료를 실시한 뒤 12월 31일 오전 4시 지상파 방송에 대해 아날로그 신호를 중단할 계획이다.

박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