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전직원 금연 도전… 성공땐 포상·흡연 적발되면 인사평가 불이익

입력 2012-01-09 19:12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공장 등 전국 사업장을 금연 사업장으로 선언하고 전 임직원이 금연에 도전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각 사업장의 실외 지정 장소에서는 점심 및 일과 시간에 제한적인 흡연을 허용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흡연구역을 없애고 임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도 출근길에 담배와 라이터를 갖고 사업장에 들어갈 수 없도록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800여명의 전 임직원들로부터 본인과 가족 대표가 공동 서명한 금연 공동서약서를 받아 직장은 물론 가정에서도 금연 의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금연 서약서 제출 후 흡연을 하다 적발되는 직원에 대해 서면 경고를 포함, 승진 및 직책 보임 제한, 해외주재원 선발시 감점 부여 등 인사평가에 반영해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회사는 금연을 신청한 직원들에게 서울 아산병원과 전국 보건소의 각종 금연 프로그램 참가를 지원하고, 금연 보조제나 의약품 구입에 필요한 경비도 전액 지원키로 했다.

또 임직원이 50만원을 자비로 회사에 내는 ‘금연 펀드’를 신설해 금연에 성공하면 100만원을 ‘금연 축하금’으로 지급한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