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김형태 연임 총장 “아시아 기독교 대학 모델로 육성 졸업생 전원 취업·창업 지원”
입력 2012-01-09 19:17
“두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입학생 전원이 기독교 신앙인이 되도록 하고, 졸업생 전원이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한남대학교 총장으로 재선출된 김형태(사진) 현 총장은 “한남대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 창학 정신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남대에서 연임 총장은 역대 두 번째이고 모교 출신으론 처음이다.
그는 “한 번 더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섬김의 리더십을 선언했던 초심을 잊지 않고 대학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그는 향후 4년간 교육 역량을 최대한 집중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그 방안으로 학과별 졸업인증제 도입, 수요자 중심의 학사제도 운영, 대외협력 강화를 위한 대외협력 부총장제 신설 등을 제시했다.
김 총장은 자신의 대학교육 철학에 대해 “선교와 교육과 봉사를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이므로 국가가 요구하는 대학교육에 충실하되 기독교 정신에 헌신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면서 “한남대가 아시아 기독교 대학의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언론인 출신인 김 총장은 신문읽기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요즘 대학생들이 인터넷에 빠져 너무 신문을 읽지 않는다. 신문읽기를 통해 논리적, 창의적, 비판적, 분석적 능력을 키워 사회 인재를 만들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총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논산 대건고와 한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필리핀 데라살(De La Salle)대학에서 상담학 석사학위를, 충남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