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항공 최초 ‘父子 조종사’ 박건구 대령·박재민 대위
입력 2012-01-09 19:18
포항의 해군 6전단에서 해군항공 최초의 부자(父子) 조종사가 탄생했다.
해군 6전단은 박재민(24) 대위가 이날 해상초계기인 P-3 부종조사로 첫 비행 임무를 완수해 아버지 박건구(51) 대령의 뒤를 이어 부대 창설 이후 최초로 부자 조종사로 이름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박 대위는 2009년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해군학사장교(OCS)를 수석으로 임관해 아버지와 똑같이 공군에서 강도 높은 입문 및 기본 비행교육을 수료했다. 이어 해군에서 P-3 부조종사 교육과정을 거친 뒤 이날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버지인 박 대령은 1982년 해사36기로 임관한 후 교관조종사로 비행교육대대장, 6전단 작전참모, 65전대장, 참모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고 현재 합동참모부 전비태세검열실에서 근무 중이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