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홈리스대책위원회 신년 사업계획 발표

입력 2012-01-09 16:04


[미션라이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홈리스대책위원회는 9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1차 회의를 갖고 새해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했다. 홈리스 문제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지난해 NCCK 회장에 취임하면서 한국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 반드시 노숙인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며 강조했던 사업이다.

대책위원회가 2012년 주력하기로 한 것은 노숙인의 가장 절박한 문제인 ‘의료’ ‘자활’ ‘주거’라는 3대 문제를 한국교회에 알리고 결연사업을 통해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학자와 교회, 지자체 전문가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기로 했으며, 결연교회의 자원봉사 교육, 시설책임자 전문 리더십교육 지원, 홈리스 관련 영상·출판물 제작 등을 통해 인식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11월 서울역에서 개최했던 홈리스문화축제를 확대·개편해 천주교 불교 등과 공동으로 9월 전국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대책위원회는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 100개 이상의 정기 후원교회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영훈 홈리스대책위원장은 “노숙인 문제야 말로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면서 “소외된 이웃을 돌보라는 주님의 말씀대로 강도만난 이웃인 노숙인을 한국교회가 반드시 보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국교회가 나서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현장의 노하우를 나누고 문제해결을 위해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원회는 회의에 앞서 서정화 서울시노숙인복지시설협회 회장과 진무두 빅이슈 협력국장 등 현장 사역자들과 신년조찬모임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