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11년 수출 58%↑서프라이즈… 45조5000억 사상최대
입력 2012-01-08 19:19
SK그룹은 지난해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45조5000억원으로 2010년의 28조8800억원에 비해 57.6%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SK그룹 내 제조업 수출 비중은 62.9%를 기록해 내수기업의 이미지를 바꿀수 있을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제조업 수출 비중이 분기 단위로 60%를 넘어선 적은 몇 차례 있었지만 연간 단위로 웃돈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양적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 모두 견실한 성장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기 직전인 1997년 SK그룹 내 제조업의 수출 비중은 30.8%에 불과했다. 하지만 글로벌 전략이 본격화됐던 2006년 50.3%로 처음 5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60%를 돌파했다.
올해 SK그룹이 하니닉스반도체 인수를 완료하면 수출 비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0년 기준으로 11조9700억원 매출에 11조6000억원의 수출실적(수출 비중 96.7%)을 갖고 있는 하이닉스까지 포함되면 수출 비중은 70%에 육박하게 된다.
강민석 기자 minse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