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셋값 선제대응 나섰다… 생애최초 주택대출 조기 집행

입력 2012-01-08 22:17

국토해양부는 최근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박상우 주택토지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전셋값 관리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정부 부처의 1급 고위간부가 특정 품목의 물가 관리를 전담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올해 국민주택기금에서 1조원을 지원하기로 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한도의 70%(7000억원)를 상반기에 조기집행해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수원 광교신도시 김포신도시 등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는 곳에 다음달부터 광역급행버스를 투입해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한편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작년 말 수도권에 있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6억3316만원으로 집계돼 2006년 말 7억356만원보다 7040만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가 1가구당 8억2697만원에서 6억4254만원으로 1억8443만원이 빠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울에서는 현재 중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8억9341만원으로 2006년 대비 5019만원 떨어진 가운데 송파구(2억3549만원), 양천구(1억7250만원), 강남구(1억6542만원) 등의 하락폭이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동기간 수도권 소재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집값은 2억6886만원에서 2억8973만원으로 2087만원 상승했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