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 경제 수출·내수 모두 둔화”
입력 2012-01-08 18:50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내수도 다소 약화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정기간행물인 ‘KDI 경기동향’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를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2.5%로 전달 13.8%보다 낮아졌고, 11월 소비판매액지수도 겨우 0.5% 늘어 전달 증가율 2.2%에 비해 크게 못 미쳤다.
산업생산에서는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요 부진 등으로 재고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이는 향후 생산 증가에 제약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설비투자의 경우는 전달 대비 감소폭이 다소 줄어든 측면이 있으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세계경제에 대해 KDI는 일부 선진국에서 부분적으로 경기지표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성장세 둔화와 재정위기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경기는 하방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KDI는 국제금융시장의 경우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의 재정위기와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 우려가 계속되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확대 조치 이후 조금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용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