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에 제2풍력발전단지 만든다

입력 2012-01-08 18:37

글로벌 신재생에너지기업 ㈜악시오나가 경북 영양에 제2풍력단지를 조성한다.

경북도와 영양군, 악시오나 에너지코리아는 9일 경북도청 1회의실에서 영양 제2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경북도가 8일 밝혔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악시오나는 풍력발전 분야에서 세계 2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악시오나는 오는 5월부터 2014년 6월까지 950억원을 들여 영양군 석보면 칠성봉 일대에 제2풍력단지를 조성한다. 2㎿급 풍력발전기 19기를 건설해 3만 가구의 연간 전기사용량인 10만여 ㎿h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악시오나는 현재 영양 제1풍력단지에 발전기 41기(61.5㎿)를 건설해 5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18만여 ㎿h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영양 제1풍력단지에 발전기 10기(15㎿, 500억원), 청송풍력단지에 72기(108㎿, 3000억원)가 추가 완공되면 영양·청송지역은 총 142기의 발전기가 가동하는 국내 최대 풍력단지가 될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풍력단지 조성은 영양 주민의 고용 창출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면서 “투자기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