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1000포대·연탄 10,000장 소외이웃에 전달… 순복음노원교회 성도들

입력 2012-01-08 17:52


“새해를 맞아 이렇게 따뜻한 사랑의 선물을 받게 돼 너무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8일 오후 3시. 서울 노원구 동 순복음노원교회(유재필 목사)에 모인 관내 어려운 환경의 주민들은 예상치 않은 교회의 선물에 연신 고마움을 나타냈다.

순복음노원교회 내 조은(造恩)사람들(회장 이임수), 장로회(회장 김기준)는 지난해 연말 ‘사랑의 쌀·연탄 모으기 운동’을 펼쳤다. 교역자, 직원, 기관 등에서도 적극 참여했고 그 결과 10kg 쌀 2,000포대와 연탄 10,000장을 모았다. 교회측은 이를 이날 노원지역 저소득층 가정과 독거노인, 장애인가구 등에 전달했다.

사랑의 쌀·연탄 나누기 행사는 매년 연말연시에 성도들의 금식미를 모아 주변의 이웃들을 돕는 데서 출발했다. 대부분 경제적으로 힘들 때인데도 더 풍성하게 쌀과 연탄이 모인 것에 힘을 얻어 연례행사로 정착됐다.

유재필 목사는 이날 전달식에서 “섬김의 본이 되어주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어려울 때일수록 고통받는 이웃과 더불어 나눌 수 있어야 한다”며 “모든 성도들의 사랑과 참여 가운데 이번 2012년도 새해에 풍성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게 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쌀과 연탄을 집으로 배달받은 한 수혜자는 “사랑이 넘치는 교회와 성도님들 덕분에 매년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00여 세대에 배달해 주고 남은 상당량의 쌀과 연탄은 노원구청을 비롯해 미자립교회, 장애인기관 및 성민복지관, 파출소 및 행정기관 등에 골고루 전달됐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