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예능프로 판도 변화 불가피
입력 2012-01-08 18:40
KBS, ‘1박2일’ 후속에 집중
MBC, 기존 프로 쇄신 주력
SBS, 새 작품 띄워 승부수
팍팍한 일상에 웃음을 안겨 주는 ‘예능’. 지상파 방송3사의 올 예능가는 어떨까?
주말 예능 프로그램 선두주자 KBS의 ‘1박2일’이 2월 막을 내리면서 예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S는 ‘1박2일’ 후속으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날아라 슛돌이’ ‘천하무적 야구단’을 연출한 최재형 PD가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구성안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평균 2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한 ‘1박2일’의 색깔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25%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개그콘서트’는 그대로 이어지고, ‘톱밴드’ 시즌 2가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MBC는 ‘일밤’ ‘무한도전’ ‘위대한 탄생 2’ 등 기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꾸려간다. ‘일밤-나는 가수다’는 경연 순위발표와 곡 선정 방식 등 세부 규칙을 변경한 정도로 골격은 유지한다. ‘위대한 탄생 2’는 2월 초 생방송에 돌입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멘토가 심사까지 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별도의 심사위원이 나선다. ‘무한도전’은 하하와 노홍철의 ‘세기의 대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나는 가수다’를 기획한 김영희 PD가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SBS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볼 계획이다. 예능계 최고의 블루칩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승기가 출연하는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톱스타 고현정과 함께 토크쇼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정글의 법칙’은 이달 말 종영 후 휴지기를 가진 뒤 다시 선보인다. ‘K팝 스타’는 2월 말 생방송 경연에 돌입한 후 우승자를 가려 첫 번째 시즌의 막을 일단 내린 다음 새 시즌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