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학교폭력 가해 학생 3명 구속

입력 2012-01-07 00:28

여주 중학생 일진회사건의 주요 가해 학생 3명이 6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허경모 판사는 이날 오후 이 학교 A군(15) 등 가해 학생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 뒤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어 (어린 나이임에도) 구속해야 할 사유가 충분하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군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여간 하급생 43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돈을 빼앗는가 하면 가출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공갈·갈취·성폭력특별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해학생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들 중 B군은 영장이 신청되기 9일 전인 지난달 26일 골프연수 목적으로 뉴질랜드로 출국했다가 영장심사를 시작한 뒤 2시간여 지나서야 귀국하는 바람에 이날 심사를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찰의 피의자 관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주=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