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전략 무인기로 괌 미군기지까지 감시… ‘中의 글로벌호크’ 샹룽 개발

입력 2012-01-06 19:05

중국이 군용 무인기 운용 능력을 향상시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정보수집능력을 크게 높였다고 인민망(人民網) 등이 6일 캐나다의 칸와정보센터가 발행하는 군사전문지 ‘칸와방무평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칸와방무평론은 ‘중국의 글로벌 호크’로 불리는 ‘샹룽(翔龍)’ 전략 무인기의 경우 중국 해안에서 직선거리로 3000㎞가량 떨어진 미군의 괌 기지를 감시 범위 내에 두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중소형 전술무인기는 물론 대형 전략무인기도 적극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국지적인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됐다고 칸와방무평론은 진단했다.

샹룽은 이륙중량, 비행거리, 적재능력이 미국 글로벌 호크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되지만 정찰 능력은 이에 뒤지지 않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범위가 넓고 선명도가 높은 지면 목표물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칸와방무평론은 그러나 샹룽의 신형 엔진을 개발하고 원거리 데이터 전송과 육해공군 일체화 통신 능력을 높이는 등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또 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형 민간용 헬리콥터 개발을 마쳤다. 신화망은 국영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가 자체 연구개발한 13t급 대형 헬기인 AC313이 중국 민항국으로부터 형식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보도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