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 12곳 선정 글로벌 메이저급으로 키운다
입력 2012-01-06 19:04
정부가 오는 4월 혁신형 제약기업을 선정하고 약가, 세제, 금융, 연구개발(R&D) 분야를 집중 지원해 글로벌 메이저급 제약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는 6일 포괄적 약가인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맞춰 제약산업 체질 개선 계획을 담은 ‘2012년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보고했다.
복지부는 방안에서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 10개 개발, 세계 의약품 수출시장 점유율 5.4% 확보, 글로벌 제약기업 12곳 육성 등으로 우리 제약산업을 세계 7위권에 올려놓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R&D와 해외진출 역량을 갖춘 혁신형 제약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절차는 오는 4월까지 이뤄진다. 혁신형 제약기업이 되려면 매출액 대비 R&D 비용이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5% 이상, 연매출 1000억원 미만 기업 7% 이상이어야 한다.
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에 의약품 건강보험 등재 시 가격을 우대해주고, 시설투자비 등의 세액공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여신지원 확대, 금리우대 등의 지원도 추진되고 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신약 R&D 지원액을 지난해 964억원에서 올해 1469억원으로 늘리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R&D 사업에 혁신형 제약기업을 우선 참여시키기로 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