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카나브’ 당당히 세계시장 도전
입력 2012-01-06 17:01
보령제약은 순환기계 약제, 항암제 및 항생제 분야 등 강점을 가진 특정질환 영역을 특화 시키는 동시에 고수익 창출을 위해 효과개선 및 용도개발을 통한 개량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미래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는 연구개발(R&D) 이원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글로벌 신약의 첫 번째 작품이 국내 최초이자 세계 8번째 고혈압 신약 ‘카나브’다. 보령제약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국내 제약업계의 평균인 5∼6% 선. 그동안의 R&D 투자는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에 집중됐다. 지난해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국내 제약사 중 2위인 총 8건에 달한 것도 대부분 카나브와 관련된 연구였다.
1998년 신약물질 개발 후 카나브 개발에 투입한 투자금만 500억여원이다. 뿐만 아니라 보령제약은 지난해 9월 카나브 대량생산을 위해 cGMP 수준의 원료의약품 합성공장도 건설했다.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는 “카나브 매출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면 매출액 대비 R&D 비율을 20%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카나브는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로 가장 큰 시장(국내 ARB계열 7000억원 규모, 세계 ARB계열 30조원 규모)에 도전하는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또한 카나브는 최근 중남미 13개국에 300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터키 등 3개국에 4500만 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중국과 동남아, 미국 및 유럽 등에서도 수출 협상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카나브는 대한민국 신약대상뿐 아니라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의 산업기술 포상인 대한민국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효능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