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종근당] 효종연구소, 신약개발 선두기업 도약의 발판

입력 2012-01-06 17:01


지난해 4월 글로벌 신약개발의 꿈을 안고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의 최첨단 대규모 시설로 이전한 종근당 효종연구소가 신약개발의 새 시대를 여는 첫 종을 울렸다. ‘새벽(曉)을 여는 종소리(鐘)’라는 뜻의 ‘효종’이라는 이름은 명실상부한 신약개발의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종근당의 도전의지를 담고 있다.

창립 이래 70년간 오직 제약 한길만을 걸어온 종근당은 1972년 제약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이후 이장한 회장 취임 이듬해인 1995년 중앙연구소를 종합연구소인 기술연구소와 신약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지난해 기존의 천안 종합연구소와 광교연구소를 통합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효종연구소는 항암제, 대사성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은 이러한 R&D 투자를 통해 1995년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 A(Cyclosporin A)의 원료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2001년에는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위궤양 치료제 ‘오엠피’ 정을 국내 최초로 완제의약품으로 유럽연합(EU)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같은 해 캄토테신계 항암제 신약 ‘CKD-602’로 결실을 맺어 200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난소암과 소세포 폐암의 치료제로 신약허가를 받아 ‘캄토벨’이라는 종근당 최초의 항암제 신약으로 탄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008년에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로우’정이 ‘아토르바스타틴의 신규 제법 및 생산화 공정개발’로 지식경제부의 대한민국기술대상(금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10대 기술로 인증돼 국내 최초로 원료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독자기술에 의한 제품화를 이뤄냈다.

이같은 우수한 의약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종근당은 매출액 대비 2007년 8.8%, 2008년 9.0%, 2009년 8.2%, 2010년 9.4%, 2011년 10%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 부문 투자를 확대해오고 있다.

종근당은 앞으로 적기에 신약 및 개량신약, 슈퍼제네릭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바이오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을 독려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