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일양약품] 백혈병 치료제 ‘라도티닙’ 등 신약 개발 박차

입력 2012-01-06 16:58


일양약품의 차세대 슈퍼 백혈병 치료제 ‘라도티닙’은 국내 약 2500여명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와 매년 발생하는 300여명의 신규 환자에게 ‘기대신약’이 되고 있다. 라도티닙은 100% 수입에 의존했던 국내 백혈병 표적항암제 시장의 판도 변화는 물론 경제적 가격으로 환자 및 의료진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라도티닙은 지난해 8월 임상3상을 개시, 본격적인 1차 치료제 진입에 돌입했다. 현재 한국 인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20여 개 대형병원에서 240명의 임상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가 다기관 임상을 실시 중이다. 라도티닙은 기존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을 뛰어넘는 항암제로 알려져 있다.

일양약품은 또 숙명여자대학교,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설립한 ‘SIS 면역학연구센터’를 통해 줄기세포치료제, 면역항암제, 사이토카인시약 등에서 성과를 보이며 바이오 혁신신약 개발에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2009년 2월 출범한 SIS 면역학연구센터는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와 제4의 항암치료제인 면역항암치료제 등 탈모, 암, 염증성 질환과 같은 난치성 질병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10년에는 여드름성 피부 및 민감성 피부 개선을 위한 화장품 세트 출시를 시작으로 면역기능 조절능력과 복합적 항암기능을 갖춘 4종류의 사이토카인 연구용 시약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의 사이토카인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제품 출시를 위한 생산공정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아미노산 중합체인 펩타이드 12종도 개발하고 물질 및 용도 특허를 출원, 향후 의약품 및 생체 소재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밝혔다. 특히 현재 연구 중인 심혈관 질환 및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항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에서의 연구 결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 및 이의 조기 진단을 위해 형질전환 동물 모델 및 진단키트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일양약품은 최근 역류성 식도염 임상 완료하고 국내 최초 PPI제제 ‘놀텍’의 새로운 특허 신청으로 향후 15년 이상 특허권을 보장받았다. 일양약품은 놀텍에 대한 지속적인 글로벌 임상과 적응증 추가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적격업체를 목표로 신종인플루엔자, 조류독감, 계절독감, 수족구병 및 광견병, 뎅기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인 일양약품 백신공장은 백신의 접근성이 어려운 국가들에 대한 수출을 최우선 과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말 첫 백신 생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