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리온스 시즌 첫 2연승… 윌리엄스 31점 폭발
입력 2012-01-05 22:01
선두 원주 동부가 단독 선두를 질주한 가운데 고양 오리온스가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부진에서 탈피할 조짐을 보였다.
오리온스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1대 72로 승리, 지난달 31일 전주 KCC 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를 상대로 5연패 사슬도 끊은 오리온스는 9승25패로 8위 서울 SK(13승21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줄였다. 윌리엄스가 31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8스틸로 펄펄 날았고 최진수는 24점을 넣으며 팀의 첫 연승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39-40으로 뒤지던 3쿼터 중반 최진수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김영수의 3점슛, 전정규의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순식간에 47-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가 잦았던 오리온스는 이날도 막판에 위기를 맞았다. 3쿼터까지 11점을 앞섰지만 4쿼터 초반 전자랜드에 연속 8실점, 60-56까지 쫓겼고 4쿼터 막판에도 정병국, 허버트 힐에게 연속 7점을 내줘 종료 1분56초 전에는 75-6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최진수의 자유투 2개로 한숨 돌렸고 종료 1분21초 전에는 조효현의 골밑 돌파로 79-68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원주 동부는 홈경기에서 울산 모비스를 79대 61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2연승을 거뒀다. 윤호영(19점·8리바운드)-김주성(17점·10리바운드)-로드 벤슨(14점·12리바운드) 등 ‘트리플 타워’가 제 몫을 다한 동부는 이번 시즌 모비스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테렌스 레더(13점·14리바운드)와 양동근(13점)이 분전했으나 18점차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