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건설 1m91 거포 미하일로비치 영입

입력 2012-01-05 19:18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간 프로배구가 새 용병 영입과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의 공격수 브랑키카 미하일로비치(21)를 새로 영입했다고 5일 발표했다. 1m91, 74㎏인 미하일로비치는 보스니아 리그를 거쳐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스위스 볼레로 팀에서 주전 레프트 공격수로 뛰었다.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이 일품이고 수비범위가 넓다는 평을 듣고 있다.

2년 연속 여자부 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은 용병 부진으로 전반기를 5위로 마쳐 자존심에 금이 갔다. 11월 하순 성적이 저조한 리빙스턴(미국)을 퇴출시킨 현대건설은 그동안 대체용병을 물색한 끝에 미하일로비치를 영입하게 됐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고전 중인 남자부 LIG손해보험은 이날 현대캐피탈로부터 레프트 주상용과 세터 이효동을 받고 레프트 임동규와 리베로 정성민을 내주는 2-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경석 LIG손보 감독은 “페피치가 복귀하고 주상용이 가세한다면 높이와 파워를 보강할 수 있다”며 “김요한에게만 집중되던 패턴에서 탈피 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이효동은 2010∼2011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지만 최태웅, 권영민 등 국가대표급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은 2010∼2011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였던 리베로 정성민을 영입해 수비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