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동칠 트렉스타 대표 “트렉스타 전투화 우수성 아덴만 작전에서 입증됐지요”
입력 2012-01-05 19:19
“세계 최고 품질의 전투화를 만들겠습니다.”
올해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전 군(軍)에 ‘첨단 기능성 전투화’를 보급하는 부산 송정동 ㈜트렉스타의 권동칠(56) 대표는 5일 이같이 다짐했다.
권 대표는 “야전전투 환경에 대한 군사적 요구의 적합성을 판별하기 위한 국방부의 방수시험, 투습도시험, 접착력시험 등 힘든 평가를 거쳤다”며 “이후 장병들이 직접 착용한 뒤 착화감, 적합성, 편의성, 선호도 평가를 거쳐 지난해 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트렉스타가 개발한 기능성 전투화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인간의 맨발에 가장 가까운 신발을 만드는 ‘넷스핏’ 기술을 적용하고 무게는 기존 전투화보다 130g 가량 가볍다.
또 기능성 원단 및 소재를 적용해 전투화 내부의 땀과 증기가 밖으로 배출되고 비와 눈은 전투화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등 악천후에도 발의 온도를 유지해 준다. 외피 등도 특수 소재를 사용해 야전의 악조건 하에서도 쾌적한 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빙판길 미끄럼방지 기능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이다.
트렉스타 전투화는 전투화에 ‘트렉스타’ 상표와 ‘고어텍스’ 표지가 부착된다. 과거와 달리 국방부가 사상 최초로 민간업체에서 개발한 전투화를 구입해 장병들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트렉스타 전투화는 이미 지난해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에 투입된 특수부대를 통해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다”며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투화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