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120원 할인 알뜰주유소 전용카드 나온다

입력 2012-01-05 21:55

리터당 120원을 깎아주는 알뜰주유소 전용 신용카드가 출시되고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에 참여하는 공급업체에 세액 공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정부는 5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2년 서민생활물가 안정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지식경제부는 1분기 중 일반 신용카드 할인폭의 2배 수준인 리터당 120원을 할인하는 알뜰주유소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저가에 판매하는 알뜰주유소에 신용카드 할인 혜택까지 추가로 주어지면 월 20만원 주유 시 약 1만4000원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지경부는 또 오는 3월 한국거래소에 개설되는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에 참여하는 판매업체에 공급가액의 0.3%를 세액 공제해주는 인센티브를 총 납부세액의 10% 한도로 제공키로 했다. 이를 통해 세액공제로 리터당 약 5원의 가격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알뜰주유소가 이 시장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또 공산품 가격 안정을 위해 제조업체·대형마트 등과 협조해 화장지, 기저귀 등의 품목에서 시중 가격보다 5∼20%가량 저렴한 기획 제품 출시를 유도하고 타이어 10∼30% 할인행사도 개최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해당 부처 국·실장급 고위 간부들이 쌀 배추 등 수급조절이 중요한 특정 품목의 물가관리를 전담하고 물가안정책임관은 차관보급(1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2월 이후에도 쌀값이 불안하면 2009년산 재고 잔량 13만t을 추가 방출하고 수입쌀 판매가격도 내리는 등 단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설을 앞두고 7일부터 22일까지 대형유통점과 농·수협, 전통시장 등을 통해 냉동 명태와 고등어, 오징어, 조기를 시중 가격보다 최고 56% 할인된 가격에 특별 공급한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47㎝ 명태는 시중가보다 약 56% 인하된 마리당 1100원 선에 판매된다. 고등어 대품과 오징어 중품은 각각 50%, 52% 낮은 2900원, 1300원 선에 팔린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