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축복하는 그리스도인

입력 2012-01-05 17:41


창세기 12장 3절

프랑스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고령의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이 할머니가 90세 되던 해에 47세가 된 이웃 사람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의 내용은 90세 된 할머니가 자기가 사는 동안 매달 약 500프랑을 받기로 하고, 자신이 죽으면 살고 있는 할머니 집을 그 47세 된 이웃에게 넘겨주기로 한다는 것입이다.

47세 된 이웃은 ‘90세가 된 할머니가 살아보았자 얼마나 더 살까. 이 할머니가 한두 해 사시다 금방 세상을 떠날 거야’ 하고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는 100세에도 죽지 않고,110세에도,120세에도 죽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30년 동안 할머니가 죽기를 애타게 기다리던 그 이웃 사람은 77세에 할머니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30년 동안 매달 할머니에게 500프랑을 주고도 집을 차지하지 못한 채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이 할머니는 그 이웃 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도 2년을 더 살다가 12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남이 빨리 죽기를 바라는 사람이 얼마나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삶을 살았겠습니까? 인생은 메아리입니다. 내가 세상을 향하여 좋은 것을 말하면 좋은 것으로 되돌아오고, 나쁜 것을 말하면 나쁜 것으로 되돌아오는 메아리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르쳐준 진리 역시 메아리 법칙이었습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창 12:3) 또한 베드로전서 3장 9절에서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라고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축복할 때, ‘복을 이어받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고난당한 욥을 하나님께서 회복하실 때 욥의 재산과 가정, 건강의 회복보다 먼저 친구들과의 관계를 회복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을 욥에게로 보내셨습니다. 자신에게 큰 상처를 주었던 친구들이 찾아왔을 때 욥이 친구들을 축복했습니다.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축복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욥 42:10) 재산을 다 잃고, 자녀를 다 잃고, 건강을 다 잃었던 욥이 재산도, 가정도, 건강도 다 회복했습니다. 이전보다 갑절이나 더 늘었습니다.

이렇게 2012년에는 여러분 모두 경제적으로 회복되고 자녀들도, 건강도 다 회복되기를 축복합니다. 이전보다 갑절이나 더 늘어나기를 축복합니다. 욥이 그렇게 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회복의 시점이 그 친구들을 축복할 때였습니다.

시편기자는 133편 1∼3절에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형제를 축복하는 ‘거기서’ 하나님의 복을 명하셨다는 말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여러분의 가정이, 여러분의 직장이, 여러분의 교회가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곳이길 원하십니까? ‘거기서’ 축복하십시오. 복이 임하기를 원하는 ‘거기서’ 축복의 통로가 되길 바랍니다.

오연택 목사 (대구제일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