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6일]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기본적인 원리
입력 2012-01-05 17:41
찬송: ‘성자의 귀한 몸’ 216장(통 356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히브리서 11장23~27절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기본적인 몇 가지 원리가 있다고 하십니다. 첫째로, 나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24절에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했다”고 했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히브리 사람의 아이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애굽의 바로왕이 히브리 여인이 낳은 남자아이는 다 죽이라고 했기 때문에 모세의 어머니는 아이를 살리려고 갈대상자에 담아 나일 강에 떠내려 보냈습니다. 그때 바로의 공주가 갈대상자 안에 들어있는 아이를 발견하여 왕궁에서 아들로 길렀습니다.
마침내 모세가 장성하였을 때 어느 날 모세는 선택의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지위와 명성, 재물과 쾌락을 누릴 수 있는 바로왕의 딸의 아들로 살아야 하는가? 아니면 그러한 삶을 다 포기하고 힘든 노동을 하며 히브리인으로 살아야 하는가? 그때 모세는 자기가 히브리인이라는 정체성을 알고 히브리인답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아가겠다는 결심으로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했습니다. 당신은 갈라디아서 2장20절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중략)/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러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두 번째로, 나의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25절 말씀에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했다”고 했습니다. 모세는 참으로 통제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조상을 탓하고, 사회를 탓하고, 다른 사람을 탓하고 환경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세 번째로,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26절 말씀에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여기서 ‘여겼다’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우선순위를 알았다는 것입니다. 가치를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명성보다는 하나님의 목적에 더 가치를 두었다는 것입니다. 상 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바로의 손자, 권력의 상속자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겠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삶에 대한 권위를 어디에 둘지 선택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27절 말씀에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임금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그 당시에 애굽에서 바로의 힘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그를 따르지 않고 보이지 않는 분을 바라보았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자기가 하나님이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정체성을 알았습니다. 또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죽고 부활해야 할 책임을 알았습니다. 제자를 삼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것을 우선순위로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알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제자를 삼고 정규 예배를 드리며 교회의 기본적인 모임과 섬김에 충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나의 정체성을 알고 책임과 우선순위 그리고 삶의 권위를 알고 실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