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봉사활동 시간 축소… 3∼5시간 줄여 부담 줄여
입력 2012-01-04 19:06
올해부터 서울 지역 초·중·고교 학생의 봉사활동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학교에서 일상적인 교육과정을 소화하면서 채울 수 있는 봉사활동을 강화하는 대신 개인 봉사활동을 줄여 학부모까지 봉사활동 시간 채우기에 나서는 부작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봉사활동 운영 가이드라인을 담은 ‘2012학년도 학생 봉사활동 운영 안내 자료’를 학교에 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구분돼 있던 교육과정 봉사활동과 학생이 별도로 계획을 세워 실시하는 교육과정 이외의 봉사활동 권장 시수를 통합했다.
연간 봉사활동 시간은 초등학교 1∼3학년 5시간 이상, 초등학교 4∼6학년 10시간 이상, 중학생 15시간 이상, 고등학생 20시간 이상으로 지난해보다 3∼5시간 줄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학 때 봉사활동 할 곳을 구하느라 애를 먹거나 점수를 따려고 편법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가 교육과정 속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해결해주면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