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업종 수출 효자… 2011년 무역흑자 사상최대

입력 2012-01-04 19:01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업종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무역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작년 소재·부품 수출은 25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8% 늘었으며 수입은 1686억 달러로 1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 흑자는 97억 달러 늘어난 876억 달러를 나타냈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1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0% 증가한 반면 수입은 397억 달러로 4.2% 오르는 데 그치면서 무역적자가 227억 달러로 15억7000만 달러 줄었다.

이는 작년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제품 수입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된 반면 수출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아세안(ASEAN) 지역으로의 수출이 22.6% 증가해 중국 위주의 수출 시장이 다변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제품 수입은 454억 달러로 21.6% 증가한 데 비해 중국으로의 수출은 882억 달러로 6.0% 늘어나는 데 그쳐 흑자 규모가 30억 달러 줄었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