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중국 공장 가시화… 국가핵심기술 수출 허가 받아 상반기 착공 길 열려

입력 2012-01-04 22:02

삼성전자는 4일 정부로부터 중국 내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한 10나노급 낸드 플래시 국가핵심기술 수출을 허가받았다.

지식경제부는 전기전자 분야 산업기술보호 전문위원회를 두 차례 열고 중국 진출 필요성 및 기술유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삼성전자의 수출신청을 수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6일 중국에 MP3,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메모리 카드용 낸드 소자 생산설비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월 생산규모는 12인치 웨이퍼 10만장이다. 올 상반기에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 제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국내 투자축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경기도 평택에 반도체를 포함한 신수종 사업단지를 조성키로 경기도와 입주협약을 체결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내 395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삼성 전용 산업단지로 조성키로 한 만큼 국내 투자가 축소될 우려는 없다는 설명이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