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육상 세계랭킹 1위 우사인 볼트·카멜리타 지터

입력 2012-01-04 22:08


‘총알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우승자 카멜리타 지터(33·미국)가 2011년 육상 세계랭킹에서 나란히 남녀 1위에 등극했다.

4일(한국시간) 육상 전문 웹사이트인 ‘올 애슬레틱스 닷컴’이 발표한 육상 47개 세부 종목을 포함한 세계랭킹에 따르면 볼트는 남자 100m, 200m 두 종목에만 출전해 1458점을 획득, 1451점을 얻은 동료 요한 블레이크(23·자메이카)를 7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볼트는 대구 세계대회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했으나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대구선수권 1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 2개를 미국에 선사한 지터도 1438점을 받아 ‘장거리 여왕’ 비비안 체루이요트(케냐·1433점)를 5점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단거리 선수들이 남녀 상위권을 휩쓴 반면, 남자 800m와 여자 100m 허들에서는 데이비드 루디샤(케냐)와 샐리 피어슨(호주)이 한 종목만 뛰고도 각각 4위를 차지해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올 애슬레틱스 닷컴은 지난해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주관하는 월드챌린지와 다이아몬드리그,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전 종목 선수들의 순위를 매겼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