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슈퍼루키 오세근 국내선수 공헌도 1위
입력 2012-01-04 22:08
안양 KGC인삼공사의 ‘슈퍼루키’ 오세근(25·사진·2m)이 전체 6라운드 가운데 4라운드가 진행 중인 KB국민카드 2011∼2012 프로농구에서 국내선수 중 공헌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전체 5위다.
선수의 전반적인 활약을 객관적인 지표로 나타내는 선수 공헌도는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을 기록했을 때 점수를 더하고 턴오버, 필드골 실패 등 실수를 범하면 깎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선수들의 활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KBL 나름의 기준으로 객관화한 지표가 바로 공헌도다. 오세근은 올 시즌 34게임에 나와 평균 31분45초를 뛰면서 16.1득점(13위·국내선수 4위) 8.3리바운드(10위·국내선수 3위)를 기록했다. 오세근은 총 1059.47점의 공헌도를 쌓아 국내선수 중 1위에 올랐다. 신인으로 오세근과 경쟁하는 최진수(오리온스·2m2), 김선형(SK·1m86)은 각각 772.74점, 762.79점으로 오세근의 적수가 못된다. 공헌도에서 오세근을 바짝 따라붙은 국내 선수는 2위 문태영(LG·1017점), 3위 이승준(991점) 등 귀화 혼혈 선수이고 4∼5위에 양동근, 김주성이 포진하고 있다.
오세근의 공헌도는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5위다. 크리스 윌리엄스(오리온스)가 1443.9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로드 벤슨(동부)이 1299점으로 2위, 찰스 로드(KT)가 1223점으로 3위, KCC의 디숀 심스가 1206점으로 4위에 랭크돼 있다. 공헌도는 시즌이 끝난 뒤 각 구단에 통보돼 연봉협상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4일 경기서는 부산 KT가 서울 SK에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80대53으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달린 KT는 22승11패가 돼 2위 KGC인삼공사(25승9패)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창원체육관에서는 홈팀 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94대76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4승20패가 돼 전날까지 공동 7위였던 SK(13승21패)를 한 계단 아래로 끌어내고 단독 7위가 됐다. 삼성은 클라크가 혼자 42점 11리바운드를 올리는 활약을 했지만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