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좌석형 급행 버스 생긴다… 시, 2016년까지 도입 계획

입력 2012-01-04 18:44

서울시내 구간에도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같은 좌석형 급행 간선버스가 생긴다.

서울시는 2012∼2016년 대중교통계획안을 수립했으며, 다음 달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계획안을 확정, 고시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2016년까지 경기도∼서울 간 광역버스에만 있는 좌석형 급행 간선버스를 시내버스에도 도입한다. 이 버스의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보다 비싸지만 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와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해 빠른 운행 속도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운행 시간대에 따라 방향별 승객 수요가 편중되는 노선의 경우 승객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한 방면의 정류장을 지나치는 ‘단방향 무정차 버스’도 2016년까지 도입한다. 저상버스를 작년 말 1757대에서 2016년까지 3685대로 늘리기로 했다.

시는 내년 9월까지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100m 이상인 버스정류소 141곳을 100m 이내로 옮길 방침이다. 복합환승센터를 도봉산역(2013년 12월), 사당역(2017년), 복정역(2018년)에 건립하고, 신방화역에는 환승 주차장(2014년)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특정 지역에서 자가용 승용차 통행을 제한하는 대신 보행자와 버스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 종합계획도 연내에 수립할 예정이다. 이어 2013∼2014년 시범사업 실시 후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시범지구 물망에 오르는 곳은 연세대 정문∼신촌로터리 470m 구간이다.

이 밖에 도시철도와 중앙버스전용차로 총 연장거리를 현행 각 316.9㎞, 113.8㎞에서 2016년까지 각 342.4㎞, 134㎞로 늘리기로 했다.

김용백 기자 yb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