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건축문화 대상 후보-규빗종합건축] 각 교회 고유 색깔을 외형에 담아내

입력 2012-01-04 17:56


윤승지(사진) 소장이 이끄는 규빗종합건축사사무소는 교회건축 패러다임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 새로운 교회건축의 표본으로 평가받는 거창순복음교회, 시흥교회, 왕십리감리교회, 신길성결교회, 세곡교회, 은성교회, 수원중앙교회, 송림교회, 백배교회, 창대교회 등이 모두 이들의 작품이다. 윤 소장이 교회건축에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은 교회 고유의 정체성이다.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성서적 상징과 목회자의 목회철학이 담긴 고유한 색깔을 담아내는 작업이다. 그는 “각 교회마다 교회의 위치, 특색,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갖게 되는 고유한 정체성이 있다. 교회건물 자체에 하나님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그 교회가 추구하는 방향을 담아내는 기능을 하도록 하는데 설계의 콘셉트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와 지역사회와의 소통 또한 윤 소장이 중시하는 요소 중에 하나이다. “교회는 그 지역에 복음화를 이루기 위한 장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는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센터로서의 역할을 해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관 아래 윤 소장과 동 기업은 기존의 교회건축 틀로부터의 과감한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바로 상징과 기능을 강조한 새로운 형태의 교회이다. 이는 규빗종합건축사사무소가 추구하는 제3세대 교회건축의 중점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동 기업은 화려함보다는 건축물의 비례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고려한 건축설계를 선보인다.

이런 특색 외에도 동 기업만의 특징은 철저한 준비와 건축과정 전반을 꼼꼼히 챙기는 성실함을 꼽을 수 있다. 설계만 하고 뒷전으로 물러서는 것이 아닌 완공까지의 전 과정에 호흡을 함께 하며 공사가 설계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을 지키고 있다.

하나님의 집을 짓는 이들답게 동 기업의 전 직원은 신앙을 첫 번째 덕목으로 꼽는다. 자발적 직원예배를 매주 드리고, 안 믿는 직원도 있지만 직원예배만큼은 기쁜 마음으로 참여한다. ‘믿음의 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은 동 기업의 눈부신 성장의 가장 큰 밑거름이다(02-588-9773·cubit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