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현 목사의 시편] 믿음과 은혜의 신학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오직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믿음의 신학’입니다. 죄인인 인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장 17절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10장 9절은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라”라고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복음의 핵심원리는 ‘오직 믿음으로’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된다는 진리입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처럼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원한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영원한 생명이 우리의 믿음과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은 예수님이 생명 자체이시고, 예수님의 말씀이 곧 생명이지만, 우리가 실제로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전달될 수 없고,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 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또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게 되는 ‘은혜의 신학’입니다. 우리가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2장 8절은 우리가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 복음의 진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값없이 주어진 선물입니다.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죄를 용서받아 우리가 값없이 의로운 자로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롬 3:24). 율법에 따라 심판을 받아야 할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오직 믿음으로 우리 마음속에 영접하고,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참된 신학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순종할 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이 우리의 가슴 속에 들어와 우리의 심령을 쳐서 깨뜨리고, 우리를 복종시키며, 우리의 심령 속에서 생명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성적인 지식으로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인하여 죽었던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신학이요, 은혜의 신학입니다.

<백석대 설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