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기고 짓밟고 도움 청해도 계속 때려… 광주서 여고생 집단 폭행

입력 2012-01-03 23:58

광주의 한 중학교 앞에서 여학생이 집단 구타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5시50분쯤 광주 북구의 한 중학교 앞에서 A양(19)이 여고생 3명으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 가해 학생들은 A양의 옷을 벗기고 발로 짓밟는 등 10여분 동안 집단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가해 학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양을 병원으로 옮기고 가해 학생들을 찾고 있다. 최근 광주에서는 학교 폭력을 당하던 한 중학생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학교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