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철민 한나라 비대위 자문위원 사퇴
입력 2012-01-03 21:44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눈높이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던 표철민(27) 위자드웍스 대표가 첫 회의 직후 사퇴했다. 표 대표는 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에 참석한 뒤 조현정 눈높이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밝혔다.
표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업에 집중하기 위해 자문위원에서 빠지기로 했다. 아직은 말하기보다 듣고 배울 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썼다.
조 위원장은 “20대 리더인 표 대표가 20대를 대변해주길 바랐지만 자신은 어디까지나 사업가이고, 20대를 대변할 정도의 정보력도 없다고 사퇴했다”며 “한나라당에 대한 거부감 같은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성급한 인선으로 인해 비대위 활동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당내 비판이 나오고 있다.
16세에 인터넷 주소 등록대행업체를 통해 사업을 시작한 표 대표는 2009년 비즈니스워크의 ‘아시아를 대표하는 젊은 기업가 25인’에 선정됐다. 이준석(27) 비대위원의 친구로 이 위원 추천으로 ‘눈높이위원회’에 참여했었다. 눈높이위원회는 앞으로 자문위원을 고정으로 하는 대신, 사안에 따라 해당분야 전문가 등을 임시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