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체크카드 비중 30%선 확대”
입력 2012-01-03 18:45
우리금융은 그룹차원의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신용카드 업계의 과당경쟁을 막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유도한다는 차원으로 현재 18% 수준인 그룹의 총 카드매출 중 체크카드 비중을 연내 30%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체크카드의 획기적 보급을 위해 그룹 계열 은행인 우리·경남·광주 은행의 현금카드를 체크카드로 대체발급할 예정이다. 또 신청 즉시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고객들에게는 계좌잔고 안내 서비스, 신용카드와 차별화된 연회비 정책, 은행의 예금·대출과 연계한 서비스 도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영세가맹점의 카드수수료와 가계부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서 “금융당국의 활성화 정책에 따라 시장 규모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장 선점 차원에서 이런 방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신용카드 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체크카드의 소득공제 한도를 25%에서 30%로 늘려 신용카드의 소득공제 한도(20%)보다 10% 더 혜택을 부과했다.
김태형 기자 kim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