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생일 부사장단 초청한 뜻은… 차기 CEO 후보군 격려차
입력 2012-01-03 18:4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9일 71세 생일을 맞아 삼성그룹 부사장 이상 임원을 포함한 부부 300여명을 서울 신라호텔에 초청해 기념 만찬을 한다. 지난해 칠순잔치 당시 사장단 부부 등 초청인원 80여명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다.
이 회장의 생일 만찬에 부사장들이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관계자는 3일 “이 회장의 생일을 맞아 차기 CEO 후보군인 부사장급을 초청해 지난 한 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훌륭한 실적을 달성한 것을 격려하고 올 한 해도 위기 속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는 점을 당부하기 위해 초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07년까지는 이 회장의 생일인 9일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들과 기념만찬을 해왔으나 시상식이 12월로 앞당겨지면서 계열사 사장들과 생일 만찬을 해왔다.
만찬에는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과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가족들도 모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10일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전시회(CES)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강민석 기자 minseok@kmib.co.kr